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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난극복 역사적 책임 이행에 역량 쏟을 것” 당대표 출마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7-07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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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줄줄이 불출마 선언···이낙연-김부겸 대결구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과 내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 확산 ▲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 ▲저출생 고령화 등 난제 ▲평화의 불안 등 4개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입법 ▲사회입법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 소통을 위한 ‘민생연석회의’, ‘평화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중첩된 위기 앞에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서 있다. 국민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민주당에 주시면서 그만큼의 책임을 맡기셨다”며 “민주당은 모든 역량을 결집한 최선의 태세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위기대처의 책임을 분담해 왔다. 4개월에 걸친 활동을 통해 저희 위원회는 한국판 뉴딜을 보완했고, 장단기 입법과제를 정리했으며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했다”며 “저는 문재인정부 첫 총리로서 대통령을 보필하고 국정의 많은 부분을 관리했다. 지진, 산불, 태풍에 안정적으로 대처했고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퇴치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다.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새로운 각오와 태세가 필요하다”며 ▲거대여당의 본분을 다하는 ‘책임 정당’ ▲모든 과제에 성과로 답하는 ‘유능한 정당’ ▲언제나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정당’ ▲인간생활과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부하는 정당’ ▲미래 세대에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받는 ‘미래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정부와 전례없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중첩된 위기는 당정협력의 새로운 강화를 요구한다.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의 문재인 정부 성공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난극복과 문 정부 성공을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으 ㅣ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 길을 열고 걷겟다”고 천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은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의원의 양강체제로 갈 전망이다. 당초 출마 선언이 유력했던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당 대표가 결정해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지난 5일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7일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의 코로나 재난극복의 책임 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이 의원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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