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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난항...본회의 하루 앞두고 입장차만 확인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6-11 1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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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경우 의장이 상임위 배분하고 여당만으로 본회의 열어 상임위원장 결정할 수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업주도 벤처 캐피탈 CVC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업주도 벤처 캐피탈 CVC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민호 기자)

여야가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상임위원장 협상 타결이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통합당이 시간끌기 하고 있다", "빨리 가려고 하면 안 된다"는 등 서로 언쟁만 벌였다.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서로 가져가야 한다며 협상이 평행선을 그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3차 추경과 민생법안 처리에 한시가 급하다"며 "의원정수 합의에도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통합당이 협상 결과를 바꾸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으로 4년의 룰을 정하는 건데, 빨리 가려 하면 오히려 멀리 갈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 의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상임위원장을 뽑기 위해 내일 본회의 전까지 상임위 배정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만약 12일 열릴 본회의까지 상임위 배정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국회 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분하고, 여당만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도 있다.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 다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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