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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주호영, 통합당 의원들 박수 속 국회 복귀
  • 김지운
  • 등록 2020-06-25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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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복귀하자마자 민주당 향해 “처음부터 작정하고 협상 없었다
미래통합당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재신임을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복귀하는 주 원내대표. (사진=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은 25일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재신임을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복귀하는 주 원내대표. (사진=김민호 기자)

최근 원 구성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로 복귀했다. 미래통합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재신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의총장에 입장한 주 원내대표는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재신임해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 원 구성을 놓고 민주당과 대립했다. 지난 15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본회의 표결로 확보하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충남 현충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했다.

이날 복귀한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처음부터 작정하고 협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력감과 의회민주주의 파괴의 책임감으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당을 전진시키자는 말씀을 듣고 올라왔다”고 복귀 사유를 설명했다.

추경에 대해선 “추경 문제점을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는 절차를 거치겠다”며 당장 진행하기 어려움음을 시사했다. 그는 “추경을 열려면 상임위와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상임위 12개가 구성돼 있지 않아 상임위 심사기한을 정할 수 없어 (여당) 자기들도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저희 입장은 (민주당이) 통합당 없이도 마음껏 국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해 보라는 것”이라며 “우린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방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저흰 몽니를 부릴 생각이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상생과 협치가 국회 운영에 효율적”이라며 “이전 여당은 절대다수 의석이 아니어서 야당 협조가 불가피했고, 우린 아니라고 하니 그렇게 해 보라는 것이다.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으면 우리 요구를 들어주고 협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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