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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심야배송 중단 등 과로사 대책 추진
  • 김지운
  • 등록 2020-10-27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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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 작업 인력 1천명 투입, 산재보험 가입 지원 등 실시
한진택배가 오는 11월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진택배가 오는 11월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진택배가 오는 11월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12일 동대문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모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지난 20일 사과문을 내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진에 따르면 미배송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고 화요일, 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을 주중 다른 날로 분산하기로 했다.

특정일에 근무 강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택배기사들이 받는 수입은 기존보다 줄어들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다.

명절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엔 인력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분류 작업을 위한 지원 인력 1000명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또 500억원을 들여 일부 작업장에 자동 분류기도 추가 도입한다.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택배기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도 매년 실시할 수 있도록 회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일 택배사 중 가장 먼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분류 지원 인력 4000명 투입, 전문 기관을 통한 하루 적정 작업량 산출, 초과물량 공유제, 산재보험 가입 및 매년 건강검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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