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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성추행 방조 혐의 부인...피해자 측, 문자메세지 공개하며 반박
  • 김지운
  • 등록 2020-08-18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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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혐의 방조죄로 고발당한 서울시 관계자들이 줄줄이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측이 문자메세지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서울시 관계자들이 줄줄이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측이 문자메세지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쪽이 17일 피해자와 비서실 관계자가 나눈 문자메세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오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20명에 이르는 (서울시청) 비서실 직원들 누구도 피해 호소를 전달받은 사례가 있다고 들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박 전 시장의 피해자 지원단체는 이날 피해자 A씨가 비서실 관계자와 2017년에 나눈 문자메세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씨는 인사 담당 과장과 2017년 6월15일 성고충과 인사 요청과 관련해서 면담을 한 뒤 비서실 상사에게 “과장님과 말씀 나눴는데 1월까지는 있게 될 것 같다. 그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장님 설득시켜주시고 꼭 인력개발과 보내주신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단체 쪽은 2018년 11월2일치 비서실 인사검토 보고서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인사 요청이 묵살당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원단체 쪽은 “당시 오성규 비서실장이 이 보고서를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시장이 피해자에 대한 전보 요청만 불승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전 서울시장 비서실장)도 방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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