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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변호사-신승목 대표,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 놓고 '서로 무고' 공방
  • 이은수
  • 등록 2020-08-04 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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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대표, 피해자 설득해 사건 왜곡 vs 김 변호사,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고소 진행했을 뿐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와 김재련 변호사가 김 변호사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피해자 대리를 놓고 무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재련 변호사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와 김재련 변호사가 김 변호사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에 대한 피해자 대리를 놓고 무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2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재련 변호사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의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하자 "대표님(고발한 상대방)이 오히려 무고"라며 '무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4일 오후 김 변호사를 경찰청에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김 변호사는 성폭행 상담을 하러 온 피해자를 설득해 2차에 걸친 기자회견과 여러 방법으로 마치 박 전 시장이 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하고 음란 사진과 문자를 보낸 것처럼 왜곡했다"며 이같은 행위가 무고·무고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오랜 기간 성폭력 사건을 전담한 변호사로서 범죄 구성 요건에 못 미치며 증거가 미흡한 사건을 고소 이후 '언론 플레이'로 의혹을 키워왔다. 박 시장이 A씨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다는 음란 사진은 다른 직원이나 직원들도 받은 런닝셔츠 차림 사진이었다"며 "김 변호사 발표와 달리 A씨의 전보는 비서실에서 먼저 권유했고, A씨가 다른 업무로 전보될 당시 작성한 인수인계서에는 비서로서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한편 김재련 변호사는 신승목 대표의 무고 교사 고발에 대해 "오히려 신승목 대표가 무고"라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먼저 나를 찾아왔고 법률적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고소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고소인을 지원해온 여성단체들 역시 여성단체나 변호인은 피해자의 의사를 따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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