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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수처 출범 절차대로 진행할 것" 압박...통합당, "부동산 정책 실패 장관들 책임져라" 맞불
  • 김지운
  • 등록 2020-07-13 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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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직무유기" vs "자기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냐" 팽팽하게 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통합당의 직무유기로 공수처 출범이 여의치 않다"며 공수처 출범과 관련 통합당을 압박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통합당의 직무유기로 공수처 출범이 여의치 않다"며 공수처 출범과 관련 통합당을 압박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7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한 내 출범이 여의치 않다"며 "야당의 직무유기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조차 난항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법과 절차대로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겠다"며 "인사청문회법 등 공수처 후속 3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오늘 민주당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도 발표하겠다"고 밝히며 미래통합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기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냐"며 반박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기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냐"며 반박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이에 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기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일하는 국회'이고, 정작 국회가 대정부 견제나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하는 것은 일하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옵티머스, 사모펀드 진상 파악을 위해 정무위를 열어 달라고 해도, 추미애 법무장관의 권한남용 수사지휘를 밝히기 위해 법사위를 열어 달라고 해도 모두 민주당의 비협조로 진행이 안 된다"며 "민주당은 사실상 국회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역공을 펼쳤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부동산 대책을 보고 우리나라의 세금을 다루는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주택을 다루는 국토부 장관이 과연 경제정책을 끌어갈 능력이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현명한 조치 아닌가"라고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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