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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원순 사망에도 “내년 보궐선거 대선 버금가는 선거 해야”
  • 김지운
  • 등록 2020-07-10 16: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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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지난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김 위원장. (사진=김민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은 지난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진 김 위원장. (사진=김민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다른 정치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설치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할 때 보궐선거를 외친 것이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에서 “갑작스러운 사태가 나서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세군데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년 보궐선거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라는 큰 자리를 두고 치러지게 됐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에 철저히 대비하자는 말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께 확신을 줘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를 위해 정강, 정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통해 좋은 결실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박 시장 장례 절차 중에 나온 것으로, 너무 빨리 보궐선거를 거론했다는 이유에서 논란을 낳았다.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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