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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교내 전파 의심 사례 발생··· 정은경, "해당 학교·학생 비난하지 말아야"
  • 김민규
  • 등록 2020-07-01 15: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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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양성 판정받은 대전 120번 확진자, 전날 확진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 교육 당국, 대전 동구 유치원·학교 2일부터 10까지 등교 중지하고 원격수업 진행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학교나 학생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학교나 학생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해당 학교나 학생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대전 120번, 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120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이다. 지난 22∼24일 등교했을 때 접촉했다. 121번 확진자는 다른 반 학생으로, 115번 확진자와 같은 합기도 체육관을 이용했다. 방역 당국은 5학년 학생 전원 검사를 결정했다.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 25명과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한 51명 등 15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115번 확진자 집 주변 동구 효동·천동·가오동에 있는 학원·교습소 91곳과 체육도장 16곳 등 모두 107곳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115번 확진자는 대전 동구 판암장로교회 교인인 어린이집 원장의 아들이다. 어머니인 어린이집 원장 113번 확진자는 21일 교회 첫 확진자인 30대 남성을 포함해 80여 명과 함께 예배를 본 후 확진됐다. 나머지 교인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지역에서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육 당국은 대전 동구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교를 2일부터 10까지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학교나 학생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특징이 경증이면서 무증상 감염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나 학원 등 학교 밖 감염이 교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내 환자가 발생해도 해당 학교나 학생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어린 학생들의 안전과 불안한 마음을 먼저 살펴보기를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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