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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민주당 단독 표결 예정
  • 박상현
  • 등록 2020-06-15 16: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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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박 의장에게 전 상임위원장 다 선출해야 한다고 요청,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 주호영 "상임위 강제 배정·일방적 위원장 선임, 부끄러운 헌정사 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우)가 15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최종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우)가 15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최종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저녁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양측 모두 법제사법위원장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 금요일(12일) 본회의에서 의장님이 오늘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해달라고 의장에게 강력히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은 무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11대 7로 나누고, 법사위원장은 관례대로 국회의장을 가져가지 않은 제1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맞섰다.

이어 "오늘 (민주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법사위 등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기로 했다"며 "오후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지만, 본회의에 협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임위도 정책 간담회를 여는 방식으로 모든 상임위의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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