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엔 나무들 빌딩 뿐
그 자리에
태양은 뜨고 육신은 땅에 묻힌다
누군가
인생을 풀잎에 이슬이라고 했든가
안개는 생명을 위협하고
라이트 불빛만 내 눈을 집중 시킨다
안개속 어둠은 터널 만들고
죽음보다 슬픈 생존
한숨소리 마저 기댈 곳 없다
아침바다
수평선 위 붉은섹 흰색 펼치면서
뜨는 해
바닷물 반짝이고 숨소리 작아
어부는 힘껏 그물 던진다
어망속에 고기 세상 구경할 때
바다 향기는 일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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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옥 시인 약력〕
경기 수원 출생. <국보문학>으로 등단.
시집 <파꽃>.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