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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바다 -시인 장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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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6-20 0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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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엔 나무들 빌딩 뿐

그 자리에

태양은 뜨고 육신은 땅에 묻힌다

누군가

인생을 풀잎에 이슬이라고 했든가

 

안개는 생명을 위협하고

라이트 불빛만 내 눈을 집중 시킨다

안개속 어둠은 터널 만들고

죽음보다 슬픈 생존

한숨소리 마저 기댈 곳 없다

 

아침바다

수평선 위 붉은섹 흰색 펼치면서

뜨는 해

바닷물 반짝이고 숨소리 작아

어부는 힘껏 그물 던진다

어망속에 고기 세상 구경할 때

바다 향기는 일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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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옥 시인 약력〕

경기 수원 출생. <국보문학>으로 등단.

시집 <파꽃>.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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