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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공모 청약 대어-크래프톤, 공모 절차 돌입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1-06-16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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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신고서 제출... 중복 청약 막차가 된 셈

인기 게임 프로그램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밝힌 공모주 중복 투자 제한을 앞둔 상태에서 중복 청약 막차가 된 셈이다. 


이달 18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예비 상장기업에 대해서만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중복 청약은 한 투자자가 상장 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모두에 계좌를 개설해 청약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인기 게임 프로그램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사진=크래프톤)금융당국은 중복 청약이 과열 투자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오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내는 기업들부터는 1인당 1계좌를 통해 청약하는 단일 청약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실제 최근 상장한 SKIET의 경우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가족 명의의 계좌를 총 동원하는 등 청약 광풍이 몰아쳤고 청약증거금만 80조원이 넘는 기록을 썼다.


이번에도 최소 청약증거금만 넣고 증권사별로 공모주 1주씩을 받기 위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려든다면 또 한 번 신기록을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경우 공모규모가 SKIET보다 2배 가량 많다는 점, 공모희망가도 5배 넘게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SKIET가 수립한 청약증거금 기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크래프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23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5만8000-55만7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최대 5조6000억원으로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크래프톤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투자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2주 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14일과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7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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