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10명 중 6명, "전직 대통령 사면 국민 통합에 기여 못 한다"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1-01-11 10:17:05

기사수정
  • 진보층, 20·30대 "기여하지 못할 것" 응답 높아

지난 8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포켓프레스=이승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1%로 집계됐다.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8.8%였고, “잘 모르겠다”는 5.1%였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기여할 것 17.7% vs 기여하지 못할 것 81.4%)에서는 부정 응답이 압도적이지만 중도층(46.9% vs 49.2%)과 보수층(48.1% vs 50.1%)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7%)과 무당층(59.4%)에서 부정 응답이 많았고, 국민의힘 지지층(64.1%)에선 긍정 응답이 많았다. 


권역별로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인천·경기에서는 71.3%는 전직 대통령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울과 광주·전라에서도 기여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6.5%, 56.1%로,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서울 35.2%, 광주·전라 31.5%)보다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기여할 것 vs 29.8%, 기여 못 할 것 68.3%)에서는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46.3% vs 48.6%)과 대전·세종·충청(49.4% vs 40.8%)에서는 긍정과 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30대에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70.5%, 71.7%로 집계됐다. 30대에서도 65.0%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40대에서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53.8%로 절반을 넘었지만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44.2%에 달했다. 


60대와 70세 이상에는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55.4%와 57.3%로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