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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진정돼도 재택근무 늘어날 것...성과 중심 문화 정착될 것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2-14 16: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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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 발표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무실 근무시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점차 자리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무실 근무시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점차 자리 잡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사무실 근무시간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점차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한은이 발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쟁점과 평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에서 온라인쇼핑이, 기업활동에서 원격회의가 늘어나는 것처럼 재택근무도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많은 직원이 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게되면서 경영진과 직원의 재택근무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 ▲ 직원과 기업이 재택근무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미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한 것 ▲대다수 기업이 기대했던 것보다 재택근무가 잘 작동했던 것 등을 꼽았다.

한은은 재택근무 시 생산성이 늘어난다는 입장으로는 직원입장에선 통근시간 절약, 업무 집중력 향상, 자율성 증대 등으로 직무 만족도가 높고, 기업은 고용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점 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직원 입장에서 구성원 간 유기적 의사소통이 줄고 지켜보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다는 점, 경영진은 관리·감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는 점을 생산성 저하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은은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강제로 재택근무가 도입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생산성 손실이 불가피한 점이 있으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려면 적응기를 거쳐 업무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은은 재택근무가 직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돌봄 서비스와 학교가 정상화되고 가정 내 근무⋅주거 공간이 잘 분리되는 등의 여건이 갖추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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