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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중국 무역,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대북제재 때보다 큰 폭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1-27 15: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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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발표한 ‘2020 3분기 북한-중국 무역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ㆍ중 무역은 올 5~6월 일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 이후 다시 급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발표한 ‘2020 3분기 북한-중국 무역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ㆍ중 무역은 올 5~6월 일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 이후 다시 급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올해 1~3분기 북한의 대(對) 중국 무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7일 발표한 ‘2020 3분기 북한-중국 무역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중 무역은 올 5~6월 일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 이후 다시 급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북한의 국경봉쇄로 발생한 북중 간 무역 감소폭이 대북제재 때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2017년 하반기 강화한 대북제재가 시행된 이후 2018년 1~9월 북중 무역은 57% 감소한 반면, 올해 1~9월은 73%나 감소했다.

북한이 자국 생필품의 대부분을 중국 무역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 직후보다 현 경제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까지 북한의 대중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구체적으론 의료용품 (-24.6%), 식용유(-19.3%), 밀가루ㆍ전분(-36%), 설탕(-2.3%) 등이었다. 북한의 대중 수출도 3분기까지 70% 감소했다.

시계(-80.9%), 가발(-89.8%) 등 임ㆍ가공 제품의 수출이 국경봉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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