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자 술·담배 가계 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가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 소비지출 금액은 4만29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주류(1만9651원)와 담배(2만3329원) 소비지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술·담배 소비는 올해 1분기에 1년 전보다 4.2%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9.5%, 3분기에는 10.7% 각각 증가했다.
한편 주류·담배 소비지출은 가계가 음식점에서 쓴 것이 아니라 직접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쓴 돈으로 볼 수 있다. 외식하며 마신 술은 음식 소비지출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