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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결정에 안철수, "선거비용 838억원 민주당이 전액 부담해야"
  • 이은수
  • 등록 2020-11-02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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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 지적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거쳐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범죄자가 셀프 재판해서 스스로 무죄를 선고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에서 86%가 공천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언컨대 오늘로서 민주당은 대의민주주의 체제하의 공당으로서 사망 선고를 받는다. 스스로 도덕적 파산을 선언하고, 자신들이야 말로 진짜 적폐세력이라고 커밍아웃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주당한 행태는 뻔뻔함, 파렴치, 후안무치라는 단어가 아니면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만약 민주당이 내년 보궐선거 공천을 한다면, 그것은 이념과 진영의 구태 정치에 갇혀 허우적대는, 한국 정치에 그나마 남은 최소한의 정치 도의와 양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는 “한국 정치를 더 떨어질 곳도 없는 막장으로 몰아가게 될 것이다”라며 “내년 보궐선거를 미래의 정책 비전 대결이 아닌 성폭력당 심판선거로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민주당이 보궐선거 비용 전액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때문에 써야 하는 국민 혈세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 정도 부담은 감수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나. 또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광장에서 석고대죄 해야 한다. 민주당 공천 받아 나오겠다는 예비 후보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리고, 언제 범죄를 저질렀냐는 식의 안면몰수 정치가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오히려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약육강식의 무법천지가 되고 우리의 미래는 절망만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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