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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헬러윈데이' 앞두고 '비상'...주한미군, 31일 이태원 출입 금지 조치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0-30 1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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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하루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하루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핼러윈 데이(10월31일)’를 하루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추가로 발생해 확진자 누적 인원이 2만63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103명), 29일(125명)에 이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114명 가운데 해외유입 21명을 제외한 93명이 지역발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이 4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32명, 대구 10명, 강원 6명, 인천·충남 각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핼러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핼러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즐기는 축제에서 유래했는데 2000년대 들어 젊은이들이 클럽 등에서 밤늦게까지 파티 등을 즐기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그 때문에 클럽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가 ‘핼러윈 방역’이 가장 중요한 장소로 급부상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핼러윈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 용산 미군 부대 인근의 이태원을 아예 ‘출입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어린이날 등이 끼어 있던 5월 황금연휴 때 많은 이가 이태원 클럽을 출입함으로써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져온 쓰라린 경험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관련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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