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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실 감독으로 옵티머스 사기피해 커져...공익감사 추진돼야"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10-28 16: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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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 ‘옵티머스 펀드 사기 관련 금감원 감독 부실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 열어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의 부실 감독으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 피해가 커졌다며 공익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의 부실 감독으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 피해가 커졌다며 공익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시민단체들이 금융감독원의 부실 감독으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 피해가 커졌다며 공익 감사청구를 요청하고 나섰다.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이하 민변 민생경제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10시 금융감독원 앞에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금감원 감독 부실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위원(변호사)은 “금융당국은 대규모 피해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지 않아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피해규모를 더욱 확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 검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옵티머스 펀드는 2020년 6월까지 버젓이 판매되었고, 금감원은 적시에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청구서에는 ▲금감원이 적절한 검사 및 감독을 하지 않은 경위 ▲옵티머스 펀드 전 대표인 이혁진의 진정 민원 건을 각하처분한 것에 대한 경위 ▲금감원의 조력 행위 존재여부 및 구체적인 행위와 내용, ▲검사의 여부, 내역, 검사결과 등의 전반적 경위 등이 담겼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1월 주요 운용사 운용실태점검에서 옵티머스펀드를 집중관리운용사로 지정하고, 자금유출입 모니터링, 서면검사, 현장검사 등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금융정의연대 등에 따르면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힌 기간에도 옵티머스펀드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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