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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포스트' 시대 이끌 이재용, 사법 리스크·지배구조 재편 등 산 넘어야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10-27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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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정점으로 삼성생명 거쳐 삼성전자 지배하는 기본구조 변하지 않을 것...'뉴 삼성' 변화 가속에 '속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담이 커졌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담이 커졌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사법 리스크와 상속·지배구조, 사업 재편 등이 이 부회장이 마주한 과제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2016년 말부터 수년째 삼성 관련 각종 수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완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또 상속·지배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이 부회장이 앞으로 가질 입지와 리더십 발휘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재계와 전문가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삼성생명을 거쳐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기본 구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은 이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가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삼남매가 계열 분리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가 호텔·레저부문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역임했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패션부문을 맡아 독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4대 그룹 중 이 부회장만 '회장'을 달지 못해 격을 맞추는 차원에서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 회장 장례식이 끝난 후부터 본격적인 지배구조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연말 인사를 '뉴 삼성'으로의 변화 가속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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