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하락세를 탔던 한국 경제가 3분기에 들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GDP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3분기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6%,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특히 의료보건·사회복지(3.8%), 운수업(3.3%), 금융·보험(1.9%) 부문의 성장률이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거나 같았다. 그러나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줄었다.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