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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시위진압용 물대포 수출 홍보 중단하라"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0-23 15: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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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시위진압 사용돼..."민주 사회서 용납 어려울 뿐 아니라'한류' 이름 붙이는 건 후안무치"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등 한국 시민단체들은 2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K-물대포’ 수출을 장려하는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등 한국 시민단체들은 2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K-물대포’ 수출을 장려하는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시민단체들이 “시위진압 장비를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통해 홍보하고 수출하는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23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K-물대포’ 수출을 장려하는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태국에서 민주화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해산하는 데 동원되었던 물대포가 국제치안산업박람회 참가한 한국 기업 중 하나인 '지노모터스'의 장비이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지난 21일 시작된 제2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서 평화적 시위 탄압에 사용되는 물대포, 차벽, 경장갑차 등 시위진압 장비들이 ‘치안한류’라는 이름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인권침해에 사용되고 있거나, 사용될 위험이 있는 시위진압 장비를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통해 홍보하고 수출하는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살상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현대 민주 사회에서 용납하기 힘든 일일뿐더러, 거기에 '한류'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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