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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후반기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 운영
  • 박철진 기자
  • 등록 2020-10-07 1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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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0월을 ‘2020년 후반기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국군의 날'로 시작하는 10월을 6·25전사자 발굴유해의 신원확인 향상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6·25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1월부터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발굴사업’을 목표로 ‘당신도 유가족일 수 있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 등 현장 홍보 및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신도 유가족일 수 있다' 캠페인은 6·25전사자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지만, 전사자 기준 친·외가 8촌 이내까지 참여할 수 있어 사실상 대다수 국민이 참여대상이라는 가정하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기간에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대형 전광판, 농협은행 ATM기기 등을 통한 노출형 광고는 물론 온라인 홍보를 확대했고 특히 접촉 없이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가 가능토록 전자상거래 ‘티몬’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상 참여공간을 마련해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용이성’을 확대했다.

특히 ‘티몬’을 통한 참여는 지난 6월에 2주간 시범적으로 시행해 5천 여명이 접속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9월 29일부터 연중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급부대는 책임지역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지역내 주요 길목에 홍보 플랜카드를 설치하고 장병 가족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서신을 발송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해나가고 있다.

유가족이 직접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는 의료기관도 ‘서울 적십자 병원’을 새로이 추가해 전국 군병원, 보건소, 보훈병원과 같이 시료채취를 할 수 있다.

유가족은 10월 1일부터 ‘서울 적십자병원’을 통해 유전자 시료채취가 가능하며 시료채취 참여 시에는 군병원, 보건소와 동일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이러한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2020년 9월 말까지 7,000여 건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10월 유전자 시료 집중채취 기간 중 국민 참여가 확대된다면 2020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6만여 건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이를 통해 올해 총 14분의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7분은 지난 6월 25일 미국에서 봉환된 국군유해 중에서 신원이 확인된 사례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성과적인 측면에서도 2019년에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8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국방부 윤문학 인사기획관은 “6·25 70주년인 올해, 6·25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국가 무한책임’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 중”이라며 “6·25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가 절실한 만큼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6·25전사자 유가족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 항상 함께할 수 있는 국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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