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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천명당 출생아수 0.92명...역대 '최저'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08-26 1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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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어...혼인건수 감소, 혼인연령대 상승 등 원인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을 기록했다. 2018년 1명 선이 깨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통계청)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을 기록했다. 2018년 1명 선이 깨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27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100명(-7.4%) 감소했다.

1970년 출생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10년 전(2009년, 44만4800명)과 비교해도 30% 이상 줄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과 인구 1천명 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먼저,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92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6.0%) 줄었다.

2015년 1.24명이던 합계 출산율은 2016년 1.17명(-5.4%), 2017년 1.05명(-10.2%)으로 계속 줄다가 2018년 0.98명(-7.1명)으로 1명 선이 깨진 데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조출생률도 5.9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감소했다.

2012년까지 9명대(9.6명)를 유지하던 조출생률은 2016년 7명대(7.9명)로 줄었고, 2018년에는 6명대(6.4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5명대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감소 원인으로 혼인 건수 감소와 혼인 연령대 상승, 출산 연령대 여성 인구 감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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