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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교회 대면예배 금지...방역 강화 지역에 인천 추가
  • 이은수 기자
  • 등록 2020-08-18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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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담화 통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도 밝혀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 내 모든 교회의 대면예배를 금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 내 모든 교회의 대면예배를 금지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수도권 소재 교회의 비대면 예배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역으로 서울·경기와 인접한 인천을 추가키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국적인 대유행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현재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명부가 정확하지 않아 검사와 격리가 필요한 교인 및 방문자들을 신속히 추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교인들이 전국에 분포하여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어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현 단계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에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강화 대상 지역에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 뿐 아니라 생활권을 함께 하는 인천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특히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정 총리는 “이렇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권 시민들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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