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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 8.15 집회 방조" 야당 책임론 제기...통합당, 당 행사 아니다" 반박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8-18 1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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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전현직 의원들 참가...당 차원의 참가 금지 조치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8.15 집회를 방조했다며 야당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사진은 광화문에서 열린 8.15 집회 (사진=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8.15 집회를 방조했다며 야당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사진은 광화문에서 열린 8.15 집회 (사진=김민호 기자)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의 광복절 집회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8.15집회를 방조했다며 '야당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미 서울시가 방역 강화를 위해 8.15 집회 금지조치를 발표했음에도, 홍문표 의원 등 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며 "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통합당은 당 차원의 참여는 아니지만 유력인사와 일부 전현직 의원이 참석했다"며 "통합당 몇몇 정치인들의 행위는 명백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당 차원의 행사가 아니었고 당에서는 극히 일부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참석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집회가) 통합당하고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가 서울에서 지역 감염이 계속 늘어나서 어렵다. 그런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단 자당 의원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배준영 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수도권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국민은 정부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당 차원에서는 집회 참여를 얘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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