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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5% 유지··· 부동산 시장 과열 등 고려
  • 이경민 기자
  • 등록 2020-07-16 1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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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년 중 GDP성장률, 5월 전망치(-0.2%) 하회할 것으로 예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3월 16일 1.25%에서 0.75%로, 5월 28일 0.75%에서 0.5%로 2개월 만에 0.75%p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소비와 수출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하며, 금년 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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