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 서구 이어 부평구에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민원
  • 이은수 기자
  • 등록 2020-07-15 15:42:15

기사수정
  • 깔따구류 일종··· "유해하다고 확인된 바 없다” “안전 위하여 직접 음용 자제”
14일 오후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한 구민이 서구청 홈페이지에  샤워기 필터 안에 유충이 보인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사진=인천 서구청 홈페이지)
14일 오후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한 구민이 서구청 홈페이지에 샤워기 필터 안에 유충이 보인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사진=인천 서구청 홈페이지)

14일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된 데 이어 15일 인천 부평구 지역의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15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4시경 출근을 위해 수돗물을 틀었는데 벌레 유충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사연과 사진이 한 맘카페에 게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구 지역을 제외하고는 타지역에서 정식으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없었다“며, ”발견된 유충은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물탱크나 싱크대 등에 고인물에서 발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인천시는 서구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회의를 긴급 개최한 바 있다.

수돗물 속에 벌레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은 14일 12시까지 총 23건의 관련 민원이 제기되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 접수 즉시 현장 점검반을 구성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현재 유충이 발생한 지역의 계량기 전 직수관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시와 관계기관은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충 발생 지역의 수돗물 방류작업을 실시하여 기존 수돗물을 교체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왕규 박사는 “국내에 알려진 깔따구류가 유해하다고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하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마전동 약 3.6만세대에 대해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다.

시는 주민들에게 미추홀참물과 수자원공사를 통해 식용수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생수 등을 사용하여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