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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충격' 취업자수 넉달 연속 대폭 감소...실업률은 역대 '최대' 증가세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0-07-15 15: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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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취업자수 2천7백만명....전년대비 35만2천명 줄어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5만2천명이 감소한 270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5만2천명이 감소한 2705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업자수가 최근 넉달 연속 대폭 감소했다. 실업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한 2705만5000명을 기록했다.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3만8천명)을 뺀 전 연령대에서 줄었다.

30대(-19만5천명), 40대(-18만명), 20대(-15만1천명), 50대(-14만6천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15∼29세 청년층은 17만명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28만명) 취업자가 4개월째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6만5천명)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18만6천명), 도·소매업(-17만6천명), 교육서비스업(-8만9천명) 등도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편 6월 실업자 수는 122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9만1000명 늘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5월(13만3천명)에 이어 두 달째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828만3천명으로 26만2천명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해 6월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10.7%로, 같은 달 기준 1999년(11.3%) 이후 최고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54만2천명 늘어난 1649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9000명 늘었다.

이 또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대치며, 증가폭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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