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아파트 투기 세력 근절에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 종부세 등을 중과하고, 실수요자는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후속 입법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는데 후속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서 부동산 시장에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실수요자를 위한 유화책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을 위해 주택을 공급하고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장기 실거주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장관이 방한 예정인 것에 대해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살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과감한 접근, 북측은 전향적인 태도로 서로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