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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월세 지원' 신청자 폭주...목표치 7배 신청 몰려
  • 이은수 기자
  • 등록 2020-07-06 13: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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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중 1명은 무직
서울시가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 정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총 3만 4,201명(6.29기준)의 신청이 몰렸다.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 정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시작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총 3만 4,201명(6.29기준)의 신청이 몰렸다. (그래픽=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서울 청년월세지원'에 총 3만 4201명이 몰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시가 밝힌 지원규모 총 5000명의 7배 가까이 많은 규모로 주거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청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131.6만 원, 평균 지출하고 있는 월세는 37.3만 원이었다. 보증금은 1000만 원 이하가 대다수(70.8%)였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단독·다가구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무직'이었다.

청년밀집지역이자 서울시내 고시원 최대밀집지인 '관악구'(19.2%)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시는 자격요건 확인 및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9월부터 최장 10개월 간 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 접수는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가구 자격에는 3만1942명이 신청했으며,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청년 부문에 2259명이 몰렸다. 여성 신청자(62.3%)가 남성보다 더 많고, 연령대는 30세 이하(80.9%)가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군으로는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무직(19.3%), 학생(17.6%),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 순으로 신청했다.

고시원이 가장 많은 관악구에서 6,472명(19.2%)으로 최다 신청했으며 그 뒤로 광진구(6.6%),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단독/다가구주택 거주자가 48.7%, 다세대 주택 24.5%, 오피스텔 17.1%, 고시텔 3.9%, 비주거용건물 1.8%, 아파트 1.7%, 연립주택 1.2%, 셰어하우스 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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