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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승재,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돼야"
  • 이보람 기자
  • 등록 2020-07-03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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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서 누가 최저임금 인상 원하나"
미래통합당 최승재 의원.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최승재 의원. (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문재인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도대체 누가 최저임금 인상을 원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절반 이상이 내년 최저임금 동별 또는 인하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처럼, 근로자조차 어려운 경제 상황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역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려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울며겨자 먹기’로 버텨오고 현실이다”며 “만약 소상공인들이 가격을 인상한다면,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모든 국민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이렇게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며 “2~3개월 ‘한철 장사’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을 결정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일 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착수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2.1% 낮은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제출했다.

이어 최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다섯 달여 만에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가 치명상을 입어 생사기로에 처했다”며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급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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