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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전국 검사장 회의서 추미애 장관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 결정
  • 김지운
  • 등록 2020-07-03 15: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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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의 독립성과 관련...검사장 릴레이 회의서 심사숙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고 추미애 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고 추미애 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전날 대검에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수사 독립성 보장 등을 지시한 바 있다.

당초 이날 열리기로 했던 전문자문단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대검 측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것이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의는 고검장급과 수도권 지검장, 수도권 외 전국 지방청 지검장 단위로 나눠 검사장 릴레이 회의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의 독립성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검찰 조직의 중추인 검사장들의 의견을 들어 수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의견들이 엇갈릴 경우 윤 총장이 숙고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수사 지휘 수용 여부를 오늘 중으로는 입장을 발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검언유착' 사건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으로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 때문에 윤 총장의 제식구 감싸기 등 논란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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