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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수본, 수사 100일 만에 n번방 등 1400여 명 검거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07-02 1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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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2건에 연루된 1414명 검거해 145명 구속 10~20대 피의자가 절대다수 차지 피해자 연령, 10~20대가 87%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하고 수사 100일 만에 1400여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하고 수사 100일 만에 1400여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하고 수사 100일 만에 1400여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박사방' 사건을 시작으로 3월 25일 출범한 특수본이 1112건에 연루된 1414명을 검거해 14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검거 인원 중 66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748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를 협박하고 강요해 조직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사례는 n번방과 박사방, 프로젝트 N방 등 총 3건이다.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재유포한 사례는 고담방 등 15건이다.

검거된 피의자 1414명 중 성 착취물 제작과 운영에 가담한 이들은 281명, 이를 유포한 이들은 474명이다. 성 착취물을 소지한 이들은 626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 피의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 피의자가 591명(42%)이다. 10대도 442명(31%)에 달했다.

확인된 피해자는 총 714명으로 경찰은 660명을 특정해 651명을 대상으로 신변 보호와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 피해자 연령은 10~20대가 87%를 차지했다. 10대가 408명(62%), 20대가 166명(25%)이다.

피의자, 피해자 분석에 따르면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높은 10~20대 남성들이 디지털 성범죄를 다수 저질렀다.

경찰은 “‘박사방’과 ‘n번방’등 주요 사건의 공범을 계속 수사해 미검거된 이들도 끝까지 추적해서 검거하겠다”며 “적극적인 국제 공조로 성 착취물을 공유하고 소지한 이들까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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