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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1일부터 국내 공급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07-01 09: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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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1일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오늘부터 국내 보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모습. (사진=김민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일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오늘부터 국내 보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모습. (사진=김민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국내 공급된다.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 제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례수입 허가를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에볼라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약품이지만, 코로나19가 확산 이후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주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기간과 사망률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렘데시비르 투약을 받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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