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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삐라 1,200만 장 인쇄 완료·확성기도 재설치...정부 예의주시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06-22 1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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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남전단, 南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것"
19일 인천 강화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 북한 지역의 거주지가 흐릿한 날씨 속에 뿌옇게 보인다. (사진=김민호 기자)
19일 인천 강화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 북한 지역의 거주지가 흐릿한 날씨 속에 뿌옇게 보인다. (사진=김민호 기자)

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 장을 인쇄했다며 살포를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22일 경고했다. 또 그동안 중단됐던 대남 확성기도 재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에서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에서 1천200만장의 각종 삐라(대남전단)를 인쇄했다"며 "22일 현재 3천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살포 시점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수일 내에 살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6·25 한국전쟁 70주년 행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남조선 깊은 종심'을 언급한 만큼 대남전단이 접경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까지 날려 보낼 가능성이 있다.

통신은 또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각 도·시·군 인쇄공장에서도 수백만장의 대적삐라를 추가 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추가 인쇄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어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며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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