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최근 악화일로를 걷는 남북관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17일 오후 예고 없이 통일부 출입기자단 기자실을 방문해 “저는 남북관계의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남북관계의 악화와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북한은 대북전단을 계기로 연일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발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연설에 대해 “역스럽다”고 하는 등 비난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