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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 철도시험인프라 구축기술... 민관협력 통해 싱가포르 진출
  • 이경민 기자
  • 등록 2020-04-21 09: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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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연, 오송 철도시험선로 구축·운영경험 바탕으로 해외진출 적극 지원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 개요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지난 4월 17일 GS건설이 약 5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공사를 최종 수주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건설사와 긴밀히 협력한 결과, 한국 철도시험인프라 구축기술이 싱가포르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 철도시험인프라 구축기술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기 위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시공사였던 GS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설계 컨설팅 및 제안서 작성을 긴밀히 지원해 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내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 신호, 통신 및 철도용품을 테스트하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설계하고 건설하는 공사로서 2024년 12월 준공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전체 길이 13km,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시험주행이 가능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구축 이후, 차량 주행을 통한 안전성 검증을 비롯해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철도 전 분야에서 성능시험이 가능한 철도시험 전용선로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시공하였던 GS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설배치, 운영계획 등 싱가포르 사업제안서 전반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지원했으며 우리 정부도 2019 한-ASEAN 정상회담, ASEM 교통장관회의 등 싱가포르 교통기관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싱가포르에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원장 일행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부청장 및 발주 담당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철도시험 인프라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철도연의 적극적인 기술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과 운영 경험을 보유한 민간과 공공부문이 입찰 초기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한 결과, 지난 4월 17일 GS건설이 주어진 부지 내 운영 효율성 극대화, 유지관리가 용이한 시험센터 계획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국내에 철도 주행전용선로인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가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룬 쾌거”며 “그간 철도연이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우리기업이 철도시험인프라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수주하고 해외 철도시장에서 유럽과 일본에 선점된 기술 진입장벽을 극복하는 성과를 이루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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