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손바닥만 한
장막을 걸치고 다닌다
지루한 기다림이
새파랗게 멍든
웃음을 감추게 하는 너는
가까이 눈 맞추지 못해
고독마저 정겹고, 보고 싶은 사람냄새
셀 수 없는 그리움이다
이제는 그만
장막을 걷어내고
훌훌 털고 봄 꽃구경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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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 순 시인 약력
<창조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은평구문인협회 회원.
편지마을 회원.
시집 『바람의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