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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시인 竹香 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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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2-14 07:17:57
  • 수정 2020-02-14 0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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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

운명적인 삶이라지만

지워져가는 시간들 속에서

그 곱고 맑던 빛

어느새 찌들고 바래지면서

깊어진 골의 이 주름살들이

삶의 투명한 흔적이라면

당신과 나

‘하얀 쥐’의 경자(庚子)년 새해에는

오롯이 소박(素朴)한 꿈만 품고품어

새 날마다 새 달마다

좋은 일이 수북해지는 즐거운 해

자랑할 일이 넘쳐나는 기쁨의 해

여유로운 나날들의 즐거운 해로서

태평세월의 멋들어진 밑그림에

곱고 예쁘도록 꼼꼼하게 색칠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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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시인 약력]

•2006년 『순수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재학중

•시집 : 『꿈의 행선지』『하늘 속 규방(閨房)에서』 등

•동인지 : 『청송시인회 사화집』,『낮은곳 찾아 흐르는 바다를 향하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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