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잔잔한 향기를 뿌리는
오늘의 손은 경건하다
햇살 깊은 아침
만지는 순간순간
오월은 햇살처럼
장미가시를 세운다
숨겨진 것들은 증발하고
엄중한 꽃들은 따갑다
질서와 무질서에서
가시와 타협점이 소멸될 때
찔리지 않아도
돌이킬 수 없는 아픔으로
적신 가슴, 그 향기를 만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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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순이 시인 약력 ]
- 경남 함양 출생.
- 2003년 <문학도시> 시 등단.
-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동래문인협회 회원.
- 부산여류시인협회 회장 역임.
- 현 / 플라워바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