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개발한 ‘안료 분별 방법’ 기술이 민간기업에 30일 이전됐다.
‘안료 분별 방법’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품질평가 연구’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현대화 과정에서 제법과 공법이 단절된 ‘전통 단청안료’를 재현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기술이다.
이 기술은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을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각 공정에 대해 정량적으로 검증·평가해 과학적으로 복원한 것으로 2018년 8월 특허출원해 올해 3월 국유특허로 등록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안료 분별 방법’ 특허의 기술 이전을 위해 지난 5월 전통안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가진 뒤 ㈜가일전통안료에 기술이전을 했다. 이 업체는 조선 궁궐의 현판을 신규 제작하는 ‘궁궐 변화 현판 정비공사’, ‘거창 수승대 정려각 전통소재단청 시범사업’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해 안료 제조를 하고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천연 안료 뿐 아니라 2020년까지 전통 인공안료에 대한 제조기술 확보와 과학적인 복원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