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 계신 엄마만의 노래
가슴 시린 노래
엄마가 그리워 이 밤
옛날을 흥얼거린다
“당신은 은낙새 둥둥 그 뒤에는 꾀꼬리 둥둥
잘난 너는 앙기 속에서 앙기 당기 춤추세
앙기 당기 다라 다라 내 사랑아”
가락 맞출 생각조차 없이
긴 밭고랑을 돌고 돌며
노랫가락 캐어내고
가난도 묻으셨다
지금은 어디에서도
들려오지 않는 노래
그리움에 엄마하고 불러본다
*은낙새: 엄마의 새
[시작노트]
돌아가신 엄마가 평소에 부르던 노래가 종종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음정 박자 맞출 생각조차 없이 자식들이 속 썩일 때마다 밭일하며 흥얼거렸던 엄마의 노래.
그립다 못해 울먹이며 따라 부르다 보니 시가 되었습니다.
[이순재시인 약력]
詩歌흐르는 서울 신인상 등단, 詩歌흐르는 서울 월간문학상 선정위원
詩歌흐르는 서울 동인, 카네기홀 시 낭송 콘서트 공로 대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청시회 회원, 시원회 회원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전국 스피치 경기도지사 최우수상
전국대전 시 창작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詩歌흐르는 서울 낭송회 부회장, 詩歌흐르는 서울 문학상 수상
21세기 아트컴퍼니 이사. 저서: [어쩌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