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사발을
단숨에 넘겼더니 하늘도
땅도 별도 둥글어 지더라.
막걸리 두 사발을
벌컥벌컥 마셨더니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법정스님의 말이 와 닿더라.
막걸리 세 사발을
꿀꺽 꿀꺽 삼켰더니
울분 미움 걱정근심이
바람처럼 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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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래 시인 약력]
<문예시대>작가상, <가산문학>우수작품상 수상.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회원. 청하문학 회원, 알바트로스 시낭송회 자문위원. 전) KBS부산방송 아나운스 부장.
저서; <아나운스와 술>. 시집;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