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리 사람들은
신기하게
객지에서도
택택하게 산다.
자식들 혼삿날이면
곡성동초등학교 동창
삼 십 여명이 모이는데
잘 살고 있다.
산 메아리 그윽한 청계동,
동악산 자락을
휘돌아 굽이쳐
어머니 치마처럼 펼쳐지는 강,
순자강 사람들은
순하고 정이 많다.
긴 강물 소리는 고향이 되어
핏줄기 속에
숨소리처럼 흘러오는데
오늘따라
곡성 신기리 사람들,
푸른 하늘이
그립다.
*순자강: 곡성사람들이 부르는 섬진강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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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금만 시인 약력]
곡성 출생. 2014『문학바탕』(수필), 2016『문예비전』(시)으로 등단,
시집; <어머니의 하루>,
국제PEN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경기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시인마을」동인.
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홍금만님의 시는
회색빛도시속에서
우연히 마주 한
올리브그린색처럼
상큼함과
포근함
편안함을 주네요.
앞으로도
엄마품속같이 따뜻한 시
기대하겠습니다.
홍금만 시인님 시골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구절이 너무 좋습니다.
홍금만 시인님 시가 너무 좋아요
홍금만시인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