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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총수,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황세자와 전격 회동
  • 최원영 기자
  • 등록 2019-06-27 04:49:09
  • 수정 2019-06-30 1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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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들이 26일 저녁 청와대 만찬 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격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이 지난 25일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이 지난 25일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부터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투자의견을 나눴다.

약 50분 동안 이뤄진 환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총수들에게 사우디에 대한 투자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투자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승지원 단체 환담 직후 무함마드 왕세자와 따로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83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 10건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공식 오찬을 함께한 뒤 에쓰오일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 번의 정상회담에서 10건의 MOU가 체결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구조를 석유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총 565조원을 투입해 ‘미래형 신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을 무함마드 왕세자가 총괄한다. 이 신도시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의 ‘먹거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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