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병아리들이 탐방로를 걷던 나를 종종종 따라온다. 숲속 푸르름이 삐악삐악 소리를 지른다. 삼각대에 걸쳐진 내 카메라는 까르르 웃고 있는 꽃을 향해있다. 저도요 저도요 노랑제비꽃이 일어선다. 바람도 꽃을 따라 일어서고 벌도 달려와 포즈를 취한다.
약력 -1989년 '시와의식'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태양 아래 새 것은 없다', '숯이 된 희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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