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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의료계 반발로 무산되나...상임위 소위서 합의 불발
  • 김민규 기자
  • 등록 2020-12-03 1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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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집 회장, 정무위 위원들 접촉...의료기관 행정 부담 및 민감정보 유출 가능성 등 설득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진료 후 병원에서 곧바로 전산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입법시도가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진료 후 병원에서 곧바로 전산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입법시도가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진료 후 병원에서 곧바로 전산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입법시도가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윤창현 의원 등이 각각 대표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법안은 의료기관이 실손보험 가입자의 요청을 받아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할 수 있게 해 가입자의 편의와 이익을 증진하고 보험업계의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취지로 마련된 법안이다.

의료계는 심평원이 실손보험 데이터를 들여다보거나 건강보험 대상이 아닌 비급여 의료행위까지 심사할 가능성을 염려해 청구 간소화에 극도로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의료계는 법안소위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직접 국회를 찾아 정무위원회 의원들을 접촉하며 의료기관의 행정 부담과 민감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험업법 개정안 반대 논리를 펼쳤다.

한편 관련연구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연간 9천만건에 이르는 실손보험 청구의 76%가 팩스, 보험설계사, 방문 등을 통해 종이 서류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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