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노동개악 국회 논의 중단하라" 총파업 강행...약 3만4천명 참가
  • 이은수
  • 등록 2020-11-25 17:57:46

기사수정
민주노총이 25일 노동개악 국회 논의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강행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민주노총이 25일 노동개악 국회 논의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강행했다. (사진=김민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5일 “노동개악 국회 논의 중단 등을 촉구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강행했다. 총파업 참여 조합원은 약 3만4천명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을 명분으로 추진하는 노동법 개정안은 단순 후퇴가 아니라 명백한 개악이자 역대 최악의 노동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정부가 입법 발의한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산별노조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 제한과 통제, 단체협상 유효기간 3년 연장은 이 자체로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ILO 기본협약의 아무런 조건 없이 비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3법 제정 ▲국회에서의 노동개악 논의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아무리 코로나 방역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조의 존망이 걸린 상황에서 정당한 저항권을 봉쇄할 순 없다”라고 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 등 40여개 사업장, 3만4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100만명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3% 수준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error: 관리자에게 문의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