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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현 정부, 위안부 문제 경청하는 노력 배가했다"
  • 이승저 기자
  • 등록 2020-11-25 1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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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현 정부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과 가족, 지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노력을 배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현 정부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과 가족, 지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노력을 배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켓프레스 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그들과 가족, 지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노력을 배가했다"고 현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가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제2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전 정부들의 노력에는 이 점이 부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날 회의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분쟁 상황에서 발생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강 장관은 "생존자 중심 접근은 피해자와 생존자의 필요와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인내와 존중, 진정한 공감을 갖고 그들과 계속, 깊이 있게 소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피해자가 보상받을 권리,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 분쟁 해결 과정에 피해자들의 주도적인 참여 등을 생존자 중심 접근의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또 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4월 생존자 중심 접근을 강조한 결의 2467호를 채택하는 등 그간 성과가 있었지만, 국제규범과 현실의 간극이 여전히 매우 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행금지령과 이동 제한 등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난민 캠프 등에서 성폭력이 늘었고, 피해자들이 지원단체의 도움을 받으러 가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로드 아흐마드 영국 국무상, 재클린 오닐 캐나다 여성·평화·안보 대사, 프라밀라 패튼 분쟁하 성폭력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2018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드니 무퀘게 박사와 나디아 무라드, 앤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특사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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